[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반도체 불황 속에서 5월 메모리반도체 D램 거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가격 하락세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4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달보다 3.45% 떨어졌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4달러 대까지 올라갔지만, 올해 1월에는 1달러대 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지난 4월 19.89% 급락했고, 5월에는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최근 D램 시장 상황을 두고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 측은 "4월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관망세에 거래 건수가 제한적이었으며, 그 결과 5월에 대부분 계약이 마무리됐다"며 "PC용 D램 수요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단기간에 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워도 바닥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5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82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5.12%, 2.93% 하락한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5월 수요와 공급 구조는 4월과 비슷했으며, 거래에 큰 변동이 없어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며 "다만 PC D램 시장의 수요 측면에서, PC OEM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반등하지 않더라도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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