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 합의·금리 인상론 '혼조'···엔비디아 올들어 180% 폭등
뉴욕증시, 부채 합의·금리 인상론 '혼조'···엔비디아 올들어 18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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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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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 합의에도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 법안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협상 과정이 필요한데다 무엇보다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표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6포인트(0.15%) 하락한 33,042.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오른 4,205.5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0.32%) 상승한 13,017.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0%) 오른 3,549.39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 측은 지난 주말 난항을 거듭한 끝에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합의했다. 2년간 부채한도를 올리는 대신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 도출에도 시장의 우려는 그치지 않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강경파들이 무두 합의안에 대해 반발하면서 의회 통과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합의안에 공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20여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경파들도 마찬가지다. 해단 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 30분에 실시된다.

여기에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새로운 악재로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4일)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60대 초중반으로 높아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끈질기다"며 다음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금요일(3일) 나올 5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위원들이 6월 기준금리 금리 결정 전에 참고하게 될 마지막 주요 통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에 4.1%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99%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들어 180%나 올랐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1.0%), 아마존(1.2%), 메타(0.1%), 넷플릭스(3.7%) 등은 상승했고, AMD(-1.3%), 마이크로소프트(-0.5%), 구글의 알파벳(- 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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