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UN ESCAP와 디지털 기반 협력사업 방향 제시"
새마을금고 "UN ESCAP와 디지털 기반 협력사업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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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념 국제 콘퍼런스서 밝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김태형 UN ESCAP 팀장이 '새마을금고 ICT 개발협력모델'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김태형 UN ESCAP 팀장이 '새마을금고 ICT 개발협력모델'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새마을금고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UN 산하기관 'UN ESCAP'와의 디지털 기반 국제협력사업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UN ESCA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기구다. 협의를 통해 역내 국가 간 컨센서스, 규범을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태지역이 큰 디지털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어젠다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장관회의에는 장관급 17명, 4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태형 UN ESCAP 팀장은 "디지털 격차가 경제발전 격차로 확산되고 특히 소외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외계층과 지역의 디지털 금융능력 강화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반의 새마을금고 지원모델이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포용 모델 개선방안은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 향상, 디지털금융 거버넌스 구축, 지식공유 및 기술경험 전수 등을 통해 거시적으로 수원국의 소액금융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팀장은 "디지털 운영 프레임워크 개발, 정부-지역사회-금융협동조합 연결,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디지털화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해외지원 방식을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를 디지털화할 경우 금융소외 지역에 저렴한 금융 서비스와 교육을 지원하면서 포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예금, 대출 등 핵심 서비스 통합 및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표준 매뉴얼을 구축, 최적화된 기능 위주로 인근지역에 금융모델을 전파하면서 확장성도 높일 수 있다. 빅데이터, AI 등 기술도입을 통한 신뢰성과 안정성 제고,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도 기대된다.

김 팀장은 "회원국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간 협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UN ESCAP와 마을단위 협력모델을 보유한 새마을금고가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ESCAP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업을 홍보·공유하고 지식을 전수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금융포용 모델 관련 공동 연구개발, 아태지역 공동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팀장은 또 "유엔과 새마을금고 지원모델의 보완성을 살려 UN지역개발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개도국 등 전세계 새마을금고의 상호 공동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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