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급반등···WTI 1.17%↑
국제유가,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급반등···WTI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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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4달러(1.17%) 오른 배럴당 7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1.37% 올랐다. 2주 연속 상승했으며, 2주간 상승률은 3.75%다.

런던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88달러(1.15%) 상승한 배럴당 77.14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난항을 거듭했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는 희소식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유가도 뉴욕증시와 동반상승했다. 

이날 외신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막판에 이르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제전문채널 CNBC방송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2년간 상향하는 방안에 의견을 좁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2년간 부채한도를 높이는 대신 연방정부의 지출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인플레 지표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과 4.6% 상승을 상회한다.

이번주 말부터 미국의 여름 휴가와 방학 기간 동안 자동차 여행 수요 증가로 휘발유 수요가 정점을 달하는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AA 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27일~29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에 전국적으로 4천200만명 이상이 최소 50마일 이상 자동차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유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0달러(0.1%) 오른 194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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