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탁월한 영업력·리더십'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프로필] '탁월한 영업력·리더십'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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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영업부문서 경험 축적···기업지점장 시절 KPI 1·2위
준법감시체제도 개선···"온화, 봉사하는 마인드 가진 인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금융)<br>
조병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사진=우리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조병규(58)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그룹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는 게 내외부 평가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 

실제 조 후보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2014)를 각각 수상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조 후보자의 혁신분야 성과도 주목했다.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조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 분야에선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인물이라는 평도 나온다. 조 후보는 2018년 준법감시인에 선임, 2년간 우리은행 준법감시체계를 확대 개편했다. 2019년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승격하고 국내은행 최초로 고객바로알기(KYC)제도를 도입해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부를 준법감시실로 확대하는 한편, 그룹장 직속의 준법감시팀을 신설하는 등 준법감시조직 개편도 주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중재안을 함께 도출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온화하고 봉사하는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며 "심층면접을 진행했던 외부전문가들도 조 후보자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조병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프로필]

△인적사항
-1965년 2월 9일 (만 58세)

△학력
-1983년 2월  관악고
-1992년 2월  경희대 경제학

△주요 경력
-1992년 1월  우리은행 입행
-2011년 12월  우리은행 상일역지점장
-2012년 10월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2014년 10월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 부장(심사역)
-2016년 12월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2017년 12월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2018년 12월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상무
-2020년 2월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집행부행장보
-2020년 12월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2022년 2월  우리은행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2023년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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