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3%대 급락···WTI 70달러 턱걸이
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3%대 급락···WTI 7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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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추가 감산, 가능성 낮다"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된데다 OPEC+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38%)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이달 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2.10달러(2.70%) 떨어진 배럴당 76.25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난항으로 디폴트 우려에 직면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OPEC+의 추가 감산과 관련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한 달 전 자발적 감산 조치 시행을 이유로 새로운 조치(감산)가 나올 가능성을 낮게 봤다. OPEC+산유국들은 지난 4월초 5월부터 하루 115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OPEC+ 정례회의는 내달 4일 열린다.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7%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6% 내린 1.072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90달러(1.1%) 하락한 194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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