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포스코는 25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쿤산(昆山)시에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 중국통합가공센터 김봉철 법인장, 쿤산시 이휘 상무위원 및 왕준 경제개발국장, 심원 이강섭 대표, 포스오스템 김화진 통합법인장 등 9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가스틸은 1㎟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이다. 고강도에도 제품 디자인에 필요한 다양한 모양으로 성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기가스틸이 알루미늄보다 강성이 높고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전기차에 필수 소재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만 400∼450㎏인데다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무게가 평귱 25% 가량 더 나가기 때문에 1회 충전 대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체 경량화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준공으로 연산 13만5000톤 규모의 기가스틸 전용 절단 설비 1기와 1600톤급 프레스 1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 화동 지역 내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기가스틸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중국 CSPC(China Suzhou Processing Center)0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오는 2027년까지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