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주간 '5주 만에 반등'
국제유가,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주간 '5주 만에 반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0.43%↓
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엔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을 우려케하는 발언때문에 유가가 떨어졌다면 이날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43%) 하락한 배럴당 7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 올랐다. 5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4%) 떨어진 배럴당 75.5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브렌트유는 1.9%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WTI가 장중 2% 넘게 올랐으나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반전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이 백악관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하원 의원의 입을 통해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도, 주말에 회의가 재개될지도 알 수 없다는 부정적 분위기가 뒤따라 전해졌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날과 달리,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을 우려케하는 발언들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긴축 완화적 발언을 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예상만큼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2% 오른 1.0805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80달러(1.1%) 상승한 198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