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포스트 우영우' 만들 것"
KT,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포스트 우영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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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서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 개최
KT스튜디오지니, 내년까지 선보일 19편 오리지널 드라마 공개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도 선보여...AI스피커 등 "올인원 디자인"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18일 서울 동개문구에서 개최된 'KT 그룹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에 성공한 KT가 오는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KT스튜디오 지니, ENA와 함께 개최한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사장은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지난해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목표인 매출 5조원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ENA는 김태호PD 등과 협력한 '지구마불세계여행', '혜미리예체파' 등 오리지널 예능 17편을 제작해 ENA채널 및 KT그룹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이상한 변호사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와 함께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인 17.5%를 기록했으며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날 행사에서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하며,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가운데 올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KT스튜디오지니 라인업의 키워드는 '스펙트럼 확장'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준비됐다.

오는 31일 첫 방송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이 방연된다.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12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며 "KT스튜디오지니의 2023, 2024년은 충족되지 못한 시청자의 니즈 틈새를 찾아, 바라는 콘텐츠를 모두 KT스튜디오지니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히고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우영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작품은 신생 스튜디오가 아니라 기존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작품"이라며 "매 작품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현재 제작 중인 모든 작품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KT가 18일 선보인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 (사진=이도경 기자)
KT가 18일 선보인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 (사진=이도경 기자)

한편 KT는 이 날 행사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이하 STB)'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STB의 가장 큰 특징이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라고 전했따.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올인원 단말의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수요까지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STB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또 IPTV 세계 최초로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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