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多' 통한다!
카드로 '多' 통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비금융권까지 복합금융상품 인기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최근 '컨버전스금융상품'이 일반화 되면서 카드 한장으로 은행, 증권, 보험 뿐만 아니라 통신, 교통수단까지 이용할 있게 됐다.특히,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라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이 점을 이용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금융 외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업계 1위의 신한카드는 신한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같은 계열사인 신한생명의 상품가입시 초회 보험료의 30%를 러브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신한생명의 상품은 '러브 아이사랑보험', '러브 올터치상해보험', '러브 홈닥터건강보험' 등이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역시 같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대출이자를 상환하거나 송금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동통신사인 KTF와 제휴라고 `신한 KTF A1카드`를 선보였다.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교통할인요금제에 가입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통신료를 이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교통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KB카드의 `KB FnSAVE 카드`는 이 카드를 사용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대출이자 자동 차감, 펀드 추가 자동 납입 등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국민은행 신용ㆍ담보 대출금리를 최고 연 0.3%포인트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현대M카드'의 포인트로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 포인트로 갚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200만원까지이다. 계열사 뿐만 아니라 병원, 약국, 학원 등 업종을 뛰어넘는 제휴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H카드는 전국의 모든 병원과 약국, 학원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10% 내외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인트 사용률이 98%에 이르는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를 이용할 때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다른 카드로 결제 할때보다 0.2%(포인트플러스카드는 0.5%)가 추가로 적립되게 했다.

삼성카드의 'KORAIL 멤버쉽 삼성티클래스카드'는 코레일 멤버십카드 겸용으로 철도 승차권 최대 10% 할인, 철도 승차권 5% 철도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외환카드의 '예스오일백카드'는 SK주유소와 주요 할인점, 이동통신요금 등의 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의 최대 2만5000원까지 고객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해 준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그룹 내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포인트와 OK캐쉬백 포인트를 합산해 은행거래와 물품구매 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캐시백'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하나캐쉬백제도는 금융산업과 비금융산업의 대표적인 통합사례로 꼽히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금융상품에도 다양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 상품은 다양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컨버전스상품의 경우 각 상품의 약점을 최소화하면서 장점은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