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서울시 원룸, '전세' 줄고 '월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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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세 36%, 월세 65%→올해 전세 27%, 월세 73%
서울의 한 대학가에 위치해 있는 원룸 건물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에 위치해 있는 원룸 건물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올해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세 보증금은 전년대비 평균 6.86%하락한 반면 월세는 1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별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이며, 월세는 평균 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전세 보증금은 6.86% 하락, 월세는 10.23%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 현황을 보면 강남구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내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은 작년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하락했다. 이어 송파구는 2억745만원에서 1억6575만원으로 20.10%, 은평구는 1억4037만원에서 1억1994만원으로 14.55%, 구로구는 1억519만원에서 9036만원으로 14.10% 하락했다. 이어 올해 서울시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이 1억원 미만인 곳은 총 4곳으로 구로구 9036만원, 강북구 8070만원, 노원구 7587만원, 도봉구 7231만원 순이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월세는 서울 자치구 대부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0%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대문구는 46만원에서 58만원으로 24.51%, 동작구는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21.85%, 강동구는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1.16% 상승했다. 올해 서울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실제로 다방에서 분석한 3년 간의 서울시 내 원룸 연 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전세는 꾸준한 하락세를, 월세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대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이미 높아진 전세 보증금을 맞추려 대출을 받는 대신 비교적 낮은 보증금과 월세로 위험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세 보증금은 하락하고 월세가 높아지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다방에 등록된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자료로, 스테이션3는 다방 앱을 통해 전세, 월세, 매매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동산 시세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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