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고용 호조에 WTI 4% 폭등···단숨에 70달러 회복
국제유가, 미 고용 호조에 WTI 4% 폭등···단숨에 7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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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전날 3년여 만에 고점 찍고 하락 반전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급반등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8달러(4.05%) 폭등한 배럴당 7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2.82달러(3.89%) 오른 배럴당 75.32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3000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18만 명 증가)를 웃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4.2%)를 웃돌았다.

미국 뉴욕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3대지수 모두 2%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주가 상승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되살려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을 촉발시켰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08% 오른 1.1022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 속에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0.90달러(1.5%) 하락한 20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전날 2020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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