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부문, 보안 이유로 '챗GPT' 사용 금지
삼성전자 DX부문, 보안 이유로 '챗GPT'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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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생성형 AI 개발은 검토 중인 사안"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전자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직원들의 사내 PC를 통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보안 이유로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AI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 DX부문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이같은 공지가 이뤄졌다"며 "자체 생성형 AI 개발은 정보 유출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하기 위해 검토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챗GPT에 전송된 데이터는 외부 서버에 저장돼 학습되기 때문에 회수 및 삭제가 어려워 다른 사용자에게 공개될 위험이 높다는 게 챗GPT 사용 제한 이유다.

앞서 지난달 DX부문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임직원 65% 가량이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과 문서 요약 등으로 빈번하게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DX부문과 달리 반도체(DS) 부문은 현재 챗GPT 사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나, 글자 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놓은 상황이다. 이전에 DS부문에서는 사내 메일 본문 업로드, 내부 소스코드 전체 입력 등의 일부 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사례가 발견된 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올해 2월에는 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을 포함한 미국 월가의 여러 은행들이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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