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으로 5년간 26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AI 도입으로 5년간 26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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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45개국 800여 기업 대상 조사 보고서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향후 5년간 세계 경제가 약화하는 반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 26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현지시간) 이같은 보고서를 내놨다고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 4개 중 1개가 AI와 디지털화, 녹색에너지 전환이나 공급망 리쇼어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챗GPT와 같은 AI 기술 적용이 늘면서 일자리에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추론이나 의사소통, 의사 조정 등을 포함하는 많은 역할을 AI가 대체하거나 자동화하는 식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약 75%는 AI 도입으로 현금 출납 입장권 담당, 사무 행정 보조, 경리 분야 등의 업무 종사자를 최대 2600만명 줄이게 될 것이라고 WEF는 분석했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일자리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69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기존 일자리 8300만개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결과적으로 일자리 1400만개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고용 규모의 약 2%에 해당한다.

한편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는 이날 EU가 세계 최초로 AI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연내 정치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7일 챗GPT 등 AI 기업이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공개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AI 규제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장애 정도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AI를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영유아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공간에서 연구원이 장애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장애 정도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AI를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영유아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공간에서 연구원이 장애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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