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급등···WTI 2.70%↑
국제유가, 미국 원유 수요 증가 소식에 급등···WTI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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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2.70%) 오른 배럴당 7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13달러(1.49%) 상승한 배럴당 79.5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원유 수요는 하루 1999만7000배럴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원유 생산은 하루 1250만배럴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에너지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석유시추공수는 이번주 591개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4월에는 1개가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강한 수요 속에서 비용절감을 유지하며 예상을 뛰어 넘는 1분기 이익을 보고했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 3%씩 2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수요 전망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월치와도 동일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높고, 전월치 4.7%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 수준으로 높아졌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1018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센트(0.01%) 상승한 199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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