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영업익 1.5조 '22.9%↓'···가전·전장 선방
LG전자, 1Q 영업익 1.5조 '22.9%↓'···가전·전장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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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첫 영업이익 1조
2분기도 긍정적 전망···"올레드TV 1위 지속할 것"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는 8000억원 상당의 일회성 특허 수입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특히 생활가전에는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V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흑자로 전환됐다. 

최근 TV 수요 둔화에 대해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상무)은 "특히 올레드(OEL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경쟁사가 이를 본격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도 있으나, OLED TV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어 브랜드 1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HE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 예상했다.   

자동차 전자장치(전장)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 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대폭 늘었다. 수주 잔고 비율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비중이 60% 중반, 전기차 부품이 20% 중반, 차량용 램프 10% 중반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전장사업이 흑자를 달성한 이후 영업이익률은 약 1%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아, OEM(주문사상표부착생산) 고객사와 수익 분담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생활가전의 경우 2분기에도 시장의 불확실성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작년 전체 냉장고·세탁기 글로벌 시장 수요가 약 3.4% 정도 감소했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약 10% 정도 감소했고, 아직 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통상 상고하저 형태의 가진 LG전자의 수익성 그래프의 안정화를 추진 계획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수익성이 제품 특성에 따라 기간별로 차이가 있는데, 최근 B2B(기업간) 거래나 지역별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수익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1분기 실적. (그래프=LG전자)
LG전자 1분기 실적. (그래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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