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강릉 상권 매출, 산불로 8% 급감"
BC카드 "강릉 상권 매출, 산불로 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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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레저 업종 매출, 전년比 각각 18%, 30% 하락
BC카드 을지로 본사 (사진=BC카드)
BC카드 을지로 본사 (사진=BC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강릉 지역의 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한 숙박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급감했다.

27일 BC카드는 강릉 산불로 인한 상권매출 증감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해당 자료는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을 기점으로 최초 산불 발생 시점인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강릉 지역에서 발생된 매출을 연도별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먼저 올해 산불기간 동안 강릉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 중 관광객과 강릉 거주민의 매출은 각각 12%, 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직후(2020년) 급락했던 매출은 지난해 들어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점(2019년)까지 회복했으나 산불피해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다시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주요 업종 내 관광객 매출지수(매출비중) 변화 추이 (자료=BC카드)
주요 업종 내 관광객 매출지수(매출비중) 변화 추이 (자료=BC카드)

숙박, 레저 등 관광객이 주로 찾았던 업종의 매출 하락은 더욱 큰 폭으로 진행됐다.

숙박업 전체 매출 비중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객의 올해 매출은 4년전 보다 15% 가까이 감소했으며, 음식점·레저 업종에서의 매출 역시 4년전 보다 감소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던 레저 업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 업종 역시 각각 18%, 17%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특별재난지역 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의 바로미터인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며 "재난지역과 소멸상권 지원을 위한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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