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연속 적자···1Q 영업손 1조984억원
LG디스플레이, 4분기 연속 적자···1Q 영업손 1조98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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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심지어 올 1분기 1조원이 넘는 분기 적자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110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다. 작년 영업손실은 2조원이 넘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 1분기 컨센서스를 매출 5조523억원, 영업손실 1조34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보다 하회했다. 

이같은 적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의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비중은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32% △TV용 패널 19%, △차량용 패널 11%다.

적자 해소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수주형 사업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 향후 2~3년 내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중형 OLED 패널 부문에서는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그래프. (그래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그래프. (그래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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