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 LX, 배터리 황제주 에코프로 등 8곳 대기업 지정
출범 3년 LX, 배터리 황제주 에코프로 등 8곳 대기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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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내달 1일자로 LX, 에코프로, 한솔, BGF 등 대기업집단 지정
롯데, 지난해 자산총액서 포스코에 밀려 재계 순위 6위로 내려앉아
공정거래위원회 세종 청사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공정거래위원회 세종 청사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에서 독립한 지 3년차인 LX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공식 지정됐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와 편의점 CU를 가진 BGF그룹 등 8곳도 새롭게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재계 5위였던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내려앉는 등 재계 순위 변동도 발생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82개 기업집단을 다음달 1일자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소속 회사 수는 지난해 76개 집단, 2886개사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다.

새로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에코프로, LX,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이다. 반면 일진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은 대기업에서 제외됐다.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원(2022년 기준)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를 기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같은 날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48개다. 

쿠팡은 매출·투자 등이 늘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고객 예치금 등이 줄어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전환됐다.

상출집단은 공시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인수·합병(M&A)에 따라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도 상출집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으나 SM엔터의 경영권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81조원)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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