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주호 고운세상 대표, 인재 키워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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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이사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K) 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한 말이다.

닥터지(Dr.G) 브랜드로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조직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이 되고,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핵심 가치를 갖고 있다. 2016년 201억원이었던 고운세상코스메틱 출액은 2022년 1971억원으로 증가하며 32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운세상피부과에서 시작된 닥터지 브랜드는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제품이 목표다. 닥터지의 대표 제품인 블랙 스네일 크림은 누적 판매량 2900만 개를 돌파하며 국민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닥터지의 대표 수분 진정 크림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역시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를 기반으로 중국·홍콩·싱가포르·일본 등 9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미국진출을 통해 글로벌 케이(K)-뷰티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사랑은 공항 면세점 입점으로도 이어졌다. 닥터지는 지난해 8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T1점,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에 매장을 열었다. 공항 면세점 입점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신라면세점 서울점·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등 시내 면세점에서의 높은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성과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임하며 과감한 혁신 정신과 전략적인 안목으로 사업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난 7년간 군납 시장 입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판매 채널 재편·해외시장 진출·베스트셀러 제품군 육성 프로젝트 등을 성사시키며 회사 규모를 14배나 성장시켰다.

1972년생인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림그룹(현 DL그룹)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에 입사해 20여년 동안 석유화학·정보기술(IT)·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대표는 2004년에는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디엠에스를 코스닥 시장에 최고 공모가로 상장시켰다. 당시 외국인투자자 유치를 통해 시가총액을 코스닥 시장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략적으로 사업 성장을 이끌어낸 이 대표는 2014년 고운세상코스메틱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2020년 고운세상코스메틱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부터 고운세상코스메틱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성장 비결로는 이 대표의 직원 성장과 보호에 기반한 인재 육성형 기업문화 철학이 바탕이 됐다. 기존의 인사팀이 확대된 성장지원실은 직원 개개인이 전문성을 갖춘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 7.5시간 근무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 2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책임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근로 시간을 2시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임신기 단축근무제도와 육아 휴직도 최대 2년으로 제공된다. 건강 지원제도와 주택자금 대출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직급과 존칭을 없앤 영문 호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인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개별육성플랜(IDP) 제도는 이 대표가 추구하는 성장형 기업문화가 반영된 제도다. 직원 개개인이 교육 프로그램에 일괄적으로 참여하기보다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육성하고 싶은 역량을 찾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도서 구매를 포함해 외부 교육 기관 강의와 대학원 학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과 분기마다 공통 도서를 읽고 조별로 토론하는 독서경영 같은 교육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의 인재경영철학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 출시 과정에도 반영됐다. 비비드로우는 닥터지 이후 고운세상코스메틱이 19년만에 선보인 신규 브랜드다.

이 대표는 실무진 중심으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자율성을 보장했다. 그 결과 상품기획자·디자이너·마케터·영업 등 여러 직무 실무담당자 등 1990년대생으로만 구성된 프로젝트팀인 비비드로우 크루가 탄생했다. 기존 업무 과정보다 단축된 보고라인과 빠른 의사 결정 과정에 의해 프로젝트팀 결성 1년여만인 지난해 11월 비비드로우가 출시됐다.

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주호 대표의 인재 육성형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3년 연속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주관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등에 선정됐다. 이주호 대표 역시 GPTW 주관의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로 수상했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진행된 공개채용에서 신입사원 기준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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