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금액 10조7000억···전년比 1.8%↓
1분기 ABS 발행금액 10조7000억···전년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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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9000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ABS는 금융회사나 민간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3월말 현재 23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조100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 현황을 보면 주택저당증권(MBS)과 금융사의 ABS 발행은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 발행은 감소했다. 우선 한국주택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조원의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을 발행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상품이다. 이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으로 발행 금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융사 중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6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9000억원을 발행했다. 전체 ABS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 감소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ABS를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1.1% 증가한 7조7000억원이,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4% 감소한 2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5.3% 증가한 9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PF시장 위축으로 1분기 중 발행수요가 전무해 PF 대출채권 기초 ABS가 전년 동기대비 발행실적이 급감했다"며 "여전사 ABS 발행 감소는 올해 1분기 중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여건 회복으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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