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금리차 0.5%p 이내면 변동금리 90%가 고정금리로 이동"
주금공 "금리차 0.5%p 이내면 변동금리 90%가 고정금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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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주담대 선호 비중 49%···변동금리 3배
서울 아파트와 주택 단지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 아파트와 주택 단지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의 차이가 '0.5%p(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면 대부분이 고정형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9월 일반가구 5000가구(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와 보금자리론 이용가구 2000가구(최근 1년 내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이용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1.25%p에서 1.0%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금리차가 0.5%p 이내면 변동금리의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변동금리가 4.0%, 고정금리가 5.0%로 금리차가 1%p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변동금리가 4.0%, 고정금리가 4.5%로 금리차가 0.5%p로 좁혀지면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또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었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 하락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서(40%)'였다. 지난해 7~9월 조사 진행 당시 금리가 치솟고 있었던 만큼 고정금리 선호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담대 이용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복수응답)은 금리수준(62.9%)이었다. 이어 △대출한도(35.1%) △금리유형(24.7%) △대출기간(24.1%) △상환방식(20.9%) △대출 취급 기관(16.6%) 등을 기록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였다.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였다.

일반 상품에 비해 보증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은 55.6%로 나타나 전년(45.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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