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운영 전략 개편 잇따라
증권사 지점운영 전략 개편 잇따라
  • 임상연
  • 승인 2003.1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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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證, 신개념 '파일롯 지점'도입 영업부문 다각화
굿모닝신한證, 금융상품외 주식영업직군 4개로 세분화

온라인주식거래 활성화와 거래대금 정체로 점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점포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점운영 전략을 개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대우증권에 이어 동원 굿모닝신한증권등도 새로운 지점운영 전략에 맞는 직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동원증권은 최근 신개념 지점운영 방식인 파일롯(Pilot) 지점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파일롯 지점이란 위탁영업 중심의 기존 점포와는 달리 위탁, 자산운용, 파생상품, 법인영업 등 전 영업부문을 취급하는 포탈형 점포이다. 또 이 지점은 지역내 점세권 점포와 연계해 파생상품 등 특수영업에 대한 범위도 늘려나가는 등 거점 지역내 총괄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동원증권의 파일롯 지점은 총 15명 내외로 구성됐으며 영업부문에 따라 직군도 금융상품을 포함한 자산관리 영업을 담당하는 ‘AC팀(Asset Coodinator Team)’과 법인 및 파생상품을 포함한 특수영업을 주도하는 ‘SP팀(Special Task Team)’, 위탁영업을 담당하는 ‘BA팀(Brokerage Advisor Team)’, 지점업무 및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CS팀’등으로 세분화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파일롯 지점을 6개 점포에 시범 실시한 후 전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금융토탈서비스를 통해 예탁자산 및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동원증권 고위관계자는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증권사의 지점운영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파일롯 지점은 위탁 금융상품판매 자산관리 등 전반적인 영업부문을 함께 강화해 점포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영업직원들의 능력별 직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우대방안과 혜택도 마련했다. 영업직이 AC로 전환할 경우 기존 보유 자산을 인정해주고 시스템 우선 지원 및 해외 연수 자격 등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점포 영업력 강화의 일환으로 직군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융상품 영업직 100여명을 유지하면서 주식영업직을 RM(Relation Manager), MB(Master Broker), GB(General Broker), ARM(Assistance Relation Manager)등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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