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닉 상업화' 라잇루트, 프리A 라운드 투자
'텍스닉 상업화' 라잇루트, 프리A 라운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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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닉 소재로 제작된 빈폴골프 제품 라인.(사진=라잇루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글로벌 리사이클 기업 라잇루트가 프리A(Pre-A) 라운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유치한 금액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포함해 총 약 22억5000만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시드(Seed)투자부터 참여해 회사의 TIPS과제 선정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Pre-A 라운드에도 약 10억원 가량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라잇루트 성장에 필요한 모든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잇루트는 폐 이차전지 분리막을 고기능성 소재로 리사이클링한 '텍스닉'을 세계 처음으로 상업화하고, 이를 다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창업 배경에서부터 환경에 대한 기여를 고민하고 보다 쓸모있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ESG경영에 앞장서는 중이다.

덕분에 패션 유통업계로부터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의 '빈폴골프'는 라잇루트와 손잡고 텍스닉 소재로 만든 가방 등 제품을 출시했다. 그리고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라잇루트와 콜라보레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라잇루트 관계자는 자사의 텍스닉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텍스닉으로 만든 제품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쇼룸을 오는 6일부터 14일간 성수에서 연다고 밝혔다.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분리막은 이차전지의 안정성을 위해 쓰이는 플라스틱 필름인데 사용 이후 버려지는 양이 국내에서만 연간 1만톤 이상"이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함께 늘어나게 될 필름 폐기량에 대한 세계적 우려가 큰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부가가치가 높은 원단 제품으로 재활용하려는 유일한 기술을 보유해 투자를 잘 유치했고 6억원 상당의 R&D자금도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들을 채용하고 자체 생산 공장을 확보하는 등 사업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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