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야근수당 받지 못해···'공짜 야근' 만연
직장인 절반, 야근수당 받지 못해···'공짜 야근'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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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이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초과근무를 하지만,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휴게시간을 포함해 하루 평균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9시간 이하'라는 대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9시간 초과 10시간 이하' 34.1%, '10시간 초과' 23.6% 순이었다.

평소 평일 연장 근무나 휴일 근무 등 '야근'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50.9%(509명)였다. 일주일 평균 초과근로 시간은 '6시간 이하'가 53.2%로 가장 많았고, '6시간 초과 12시간 이하'가 33.2%였다. 법으로 금지된 '12시간 초과'도 13.5%였다.

이에 비해 초과근로 수당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41.3%(210명)뿐이었다. '받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8.7%(299명)였다. 직장갑질119는 '공짜 야근'이 만연한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초과근로 수당 대신 어떤 보상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34.1%가 '아예 전액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포괄임금제 실시'가 27.4%, '일부만 지급' 18.4%, '교통비·식비만 지급' 13.4%, '대체 휴가' 6.7% 순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로 수당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대한 직장인 응답비율 (자료=직장갑질119)
초과근로 수당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대한 직장인 응답비율 (자료=직장갑질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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