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알뜰폰 '리브엠', 소비자 선택권 확대···규제 시 혜택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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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KMDA 주장 반박···"중소사업자와 상생"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사업 '리브엠(리브모바일)'이 금융위원회의 정식 사업 승인 심사를 앞두고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 자회사의 과점체제 완화에 기여해 소비자의 통신사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브엠의 정식 사업 승인 결정을 앞두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대형 금융회사의 알뜰폰 사업이 중소 이동통신업자들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놓자 국민은행이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통해 약 4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모집했다. 리브엠 서비스는 다음달 16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만료된다. 금융위는 이날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해 리브모바일 정식 사업 승인 여부를 논의한 후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국민은행 측은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중소 유통 사업자의 생존권이 어려워진 것은 고객이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비대면·제조사를 통해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는 자급제 시장이 성장했고, 통신시장의 변화에 따라 대리점의 역할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대리점을 외면하는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보다 품질 높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또 "리브모바일이 약탈적 요금제를 판매해 이동통신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며 "리브모바일의 통신요금 수준은 MNNO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중간 수준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DA에 주장에 따라 리브모바일의 통신요금을 도매대가 이상으로 제한할 경우 부작용이 불가피하다고도 지적했다. 국민은행은 "MNNO 자회사의 과점체제는 심화되는 한편 소비자 혜택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행은 이어 "리브모바일은 2019년 알뜰폰 시장 진출 이후 국민의 가계 통신비를 절감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알뜰폰 최초 5G 요금제와 워치요금제를 출시, 알뜰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금융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로 시장 활성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 알뜰폰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알뜰폰 홍보 공간 '알뜰폰 스퀘어' 개점 △알뜰폰 전용 할인 카드 출시 △KB국민인증서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리브엠은 통신업 부수업무 지정을 통한 가계 통신비 절감 및 금융·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등 알뜰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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