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련미에 가성비·공간성까지" 엄지척
[시승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련미에 가성비·공간성까지"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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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외관, 성능, 가격. 출시하자 마자 4일 만에 1만대가 계약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정말 작정하고 만든 차였다.  

2013년 '트랙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개척했던 첫 모델 이후 10년 만에 나온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트랙스 코로스오버는 LS·LT·ACTIV·RS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된다. 1.2ℓ E-터보 프리미엄 엔진이 탑재됐고, 이를 통해 139마력의 최고 출력과, 22.4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복합연료비는 리터당 12.7km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전장은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이며, 휠 베이스는 2700mm다. 짧은 리어 오버행을 통해 넓고 쾌적한 2열 레그룸을 갖췄다. 현대차 코나보다 전장은 190mm, 휠베이스는 40mm 길다. 

특히 2700mm의 긴 휠베이스와 함께 쉐보레 모델 가운데 짧은 리어 오버행(뒷바퀴부터 차 후방 끝까지 거리)을 통해 보다 넓은 2열 레그룸(무릎공간)을 실현했다. 실제 2열에 앉아보니 우려와 달리 소형 SUV보다 공간감이 더 나은 듯 했다.

가격대도 코나는 2537만원(모던)부터 3097만원(인스퍼레이션)인데 비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원부터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날렵해졌다. 전면부는 기존 직사각형 형태의 헤드램프를 납작하게 눌러 날쌔면서 세련미 있는 인상을 만들어냈다. 그릴도 검은색을 채택하면서 기존보다 아래로 더 확장했다. 가로로 누워있던 방향 지시등은 세로로 바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권진욱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측면 디자인에 가장 많은 힘을 줬다. 경쟁 모델 대비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강조하기 위해 근육질 형태의 굴곡을 강조한 선을 적용했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낮게 떨어지는 지붕(루프) 라인으로 크로스오버 모델의 역동성을 드러냈다.

후면부를 보면 이 차량이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임이 확연히 드러난다. SUV 대비 뒷범퍼 부분이 치켜올라간 데다 경쟁 모델보다 지붕에서부터 차 밑단까지 높이가 100mm 이상 짧다. SUV 모델 대비 트렁크 적재 공간도 다소 좁다. 리어램프는 후면부터 측면부까지 이어지도록 큼지막하게 디자인됐다.

1.2리터 터보 엔진에 6단 변속기 조합은 찰떡궁합인 듯 생각보다 부드러운 가속감에 거침없는 주행성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주행능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경쟁모델의 1.6L 엔진 대비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은 트랙스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세단 중 같은 급인 아반떼의 매끄러운 주행성능에 셀토스, 코나가 가지고 있는 실용성까지 세단과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1.2 엔진임에도 가속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도 안정적이다. 코너 진입과 탈출 시 반응은 매우 직관적이고 민첩했다. 시속 100㎞에서도 차체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소형차 특유의 불안감도 들지 않았다.

정숙성 또한 만족스러웠다. 고속 주행 때도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엔진음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조용했다.

소형CUV인데도 공간 활용성은 뛰어났다. 특히 2열 의자를 완전히 접을 수 있어, 트렁크 공간과 연결되는 완벽한 수평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짐칸을 더 넓게 쓸 수 있고, 차박용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지엠)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주행보조 장치와 안전사양인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차선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차량 속도 유지는 물론 중앙선을 넘어가려고 하면 경고음과 함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반응도 상당히 준수했다. 어댑티브 크루즈는 고속도로 구간 단속 구간에서 편리했다. 제한 속도에 따라 차가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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