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액시엄스페이스와 우주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
보령, 액시엄스페이스와 우주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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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달러 투자한 미국 업체 보유 인프라·개발 기술 활용 기회 모색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구상도 (사진=보령)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구상도 (사진=보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 및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액시엄스페이스가 국내를 비롯해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이번에 새롭게 설립될 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보령이 추진하는 케어 인 스페이스(CIS:Care In Space)사업에서 우주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가적인 측면으로도 지구 저궤도를 활용한 연구·개발 및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지구 저궤도는 통상 지구의 지상에서부터 2000Km 이하의 상공을 뜻한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 우주 예산의 집행 및 민간 업체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주의 관문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이 추진 중인 우주인터넷을 위한 인공위성도 주로 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인 국제우주정거장이 이 고도에 위치해 있다. 국가 및 민간 단위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첫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Axiom Station)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Ax-1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우주인 사업을 처음으로 실현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녀 우주인이 포함된 'Ax-2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국가 단위의 우주인 사업 계약도 수주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우주에서 인간의 건강과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CIS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하며 액시엄스페이스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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