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LG의 76주년···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강화 
조용한 LG의 76주년···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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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전문가 서승우 교수, 이사로 선임
14년만에 분기별 실적, 삼성 넘어설 지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그룹이 27일 76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LG는 이날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았고 구광모 회장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LG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사업 정관을 추가했다. 

LG그룹은 고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1월5일 락희화학공업사를 창업했지만, 고 구본무 회장이 1995년 취임하며 회사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꾼 뒤 창립기념일을 3월27일로 변경했다. 

LG는 이날 정상 근무하는 대신 다음달 둘째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정해 주말까지 3일간 쉴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주요 언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정관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 건도 의결했다. 기간통신사업은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다. 화장품 판매업은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제품 활용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정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7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장 사업 매출 비중도 약 10% 가량 차지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로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미국 스탠포드대 자동차연구센터(CARS) 방문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장사업 흑자와 더불어 LG전자는 올해 1분기 14년만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LG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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