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롱리스트'···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4파전'
우리은행장 '롱리스트'···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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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 자추위 개최···오는 5월 최종 선임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우리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을 둘러싼 경쟁이 이석태(58)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58)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59)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58)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모두 내부 출신의 1964~1965년생이다.

관료 출신 임종룡(63) 회장이 24일 공식 취임한 가운데, 그룹 2인자 격인 우리은행장에는 내부 출신을 앉혀 쇄신과 안정을 모두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번 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후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란 경영방침에 맞춰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금융)
왼쪽부터)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금융)

이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추위는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 최종 은행장은 오는 5월 말 선임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4일 취임과 함께 임종룡 회장이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조직혁신을 본격화하고 미래성장 전략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새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회장, 은행장, 임원 등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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