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추가 금리 인상 시사
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다"···추가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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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5.1% 유지···"은행 안전, 건전성 유지 위해 모든 수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내 불거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정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금융 불안 상황 속에서 물가와 금융 안정을 동시에 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강력한 대응의지를 천명했다.

파월 의장은 21~22일(현지시간) 진행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 금리인하가 없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오히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미국 중소은행들의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었으며, 그 배경에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근시일내 종료될 것이며,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 해당 관측을 강력히 부정한 셈이다.

이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은행 시스템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며 "그러나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SVB, 시그니처은행 등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일부 은행들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이날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도 검토했지만, 우리는 물가 안정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 행동과 말(2%대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주간 은행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 여건 경색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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