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들, '위기설' 퍼스트 리퍼블릭에 33조원 공동 수혈
美 대형은행들, '위기설' 퍼스트 리퍼블릭에 33조원 공동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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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그룹·BOA 등 각 50억달러씩 지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이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은행들이 250억달러(3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공동으로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예치할 예정이며, PNC뱅크, US뱅코프 등 일부 지방은행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해당 은행들은 규제 당국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르면 이날 중 협상 내용이 공개될 수도 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규모 예금 인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위기설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미 당국의 긴급조치와 JP모건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연일 하락세를 다시 보이며 위기설이 재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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