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개막···"모터쇼 아니라 융·복합 모빌리티쇼로 변화"
30일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개막···"모터쇼 아니라 융·복합 모빌리티쇼로 변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 교류와 산업 생태계 형성위해 'B2B' 집중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단순한 모터쇼가 아니라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융·복합 모빌리티쇼로 기업들이 기술을 교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장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 경기도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규모가 5만3541제곱미터(㎡)로 지난 2021년 행사(2만6310㎡)보다 배 이상 늘어난다. 세계 10개국 160여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국제적 어려움에도 상용자동차 생산과 수입 확대 등의 노력으로 3년 연속 글로벌 생산 5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특히 2022년 자동차 산업은 국내 총 수출액774억원의 11.3%를 차지하며 수출 1위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무역수지 흑자 또한 552억 달러를 달성해 국내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동화 전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모빌리티 혁명'이라 불릴 만큼 산업의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2021년 서울모터쇼와 달리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B2C(기업 대 소비자 간)보다 B2B(기업 대 기업 간)에 좀 더 집중해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장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사진=권진욱 기자)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그는 "완성차 업체가 유튜브 등을 통해 자동차 신제품을 소개하는 등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 넓어지다 보니 몇 년에 한 번씩 하는 모터쇼의 역할과 위상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UAM) 등 확장된 개념의 융·복합 모빌리티쇼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모빌리티 분야에선 UAM·로보틱스 등 뉴모빌리티 부문과 완성차 업체가 속한 오토 메이커와 오토 파츠 부문으로 나눠 전시한다. 뉴모빌리티에는 SK텔레콤, V-스페이스 등 9개사가 참가한다. 오토 파츠에서는 AC델코 등 19개사가 참가를 결정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권진욱 기자)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오토 메이커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르노코리아·쌍용차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와 친환경차 8개사, 이륜차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하지만 수입차 참가는 저조하다. BMW·미니·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포르쉐 등 5개사가 참가사 전부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서울모빌리티쇼를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건 아니다”라며 “빠른 트렌드 변화 등 여러 상황 상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으로 분류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융합기술 분야에선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 분야에선 17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서비스 부문은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나뉜다. 플랫폼에는 차봇모빌리티, 케타버스, 인벤티스 등 9개사, 모빌리티 케어에는 4개사, 모빌리티 라이프 분야는 12개사가 참가한다.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열린다.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4월 4일)와 UAM·AAM콘퍼런스(4월 6일),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 국제 심포지엄(4월 7일) 등이 대표적이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0일 미디어 공개를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