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 찾아 우크라이나·튀르키예·시리아 국민 지원 협의···ESG 경영 실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을 찾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자 지원용 라면 20만개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1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로마 교황청에서 유흥식 라자로 성직자부 장관(추기경) 및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자선소장(추기경)과 만나 우크라이나·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돕기 위한 현물 지원에 대해 협의했다.
삼양식품이 로마 교황청에 기부할 라면은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수출되는 할랄(Halal) 인증 제품이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배려한 조처로 보인다.
김 부회장의 로마 교황청 방문과 우크라이나·튀르키예·시리아 국민 지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삼양식품 ESG위원장인 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는 만큼 높아진 위상에 맞게 의무와 책임도 강화돼야 한다"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국인 첫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형제애 증진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천주교의 노력에 삼양식품이 동참해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삼양식품처럼 나눔 가치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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