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로완 볼보 CEO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Q&A] 로완 볼보 CEO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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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볼보자동차가 올해 연말 국내 첫 공개할 100% 순수 전기차 'EX90'에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자동차의 새 시대(A New Era of Volvo Cars)' 기자간담회에서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는 이같이 밝혔다.  

하비에르 최고영업 책임자는 EX90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EX90 배터리는 중국 CATL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다"고 답했다. 전기차 볼보 EX90은 올해 말 공개하고 2024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짐 로완 볼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7명의 볼보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는 짐 로완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와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답했다.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Q.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매년 60~70만대 정도) 확대 및 공장 증설 계획은 없나.

A. (짐 로완) 지난 몇 년간 볼륨 성장에 있어서 연간 120만대를 더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두 달 전 슬로바키아에 순수 전기차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완공했고, 볼보자동차 순수전기차는 지난 몇 년 간 70%의 판매 성장을 이뤘냈다. 이는 볼보자동차가 오랫동안 전동화에 투자를 한 결과로 전동화 전환의 시기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Q. 전기차 화재가 이슈인데, 이와 관련해 볼보자동차는 어떤 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나.

A. (짐 로완) 볼보는 화재를 애초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는 12년 전부터 어셈블리(조립) 라인 단계에서부터 화재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며, 이러한 노력은 성공적이라고 자부한다. 

Q. 볼보자동차의 경우 레벨 3~4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없는 편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어떤 나라에 서비스를 할 것이며, 한국에선 언제쯤 서비스가 가능한가.

A. (짐 로완) 볼보차만의 특장점은 모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든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추후 법규 등 규제가 풀리면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볼보차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딱 두 가지로 본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느냐, 아니냐 2가지다. ADAS는 '파일럿 어시스트', 자율주행(AD)은 '오토 파일럿'이다. 서비스 시기는 ADAS보다 AD가 더 안전할 때이다.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기념촬영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Q. 티맵과 폴란드 테크허브 등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는 뭔가.

A. (짐 로완) 차세대 모빌리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소프트웨어와 실리콘이라고 생각한다. 차량 내의 소프트웨어 파워가 증가하면 이를 라이다 센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를 면밀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Q. 전시장, 서비스센터 증설 외에 기존 고객을 위한 마케팅 강화 계획은 뭔가.

A. (이윤모) 볼보차의 고객 중심 경영에는 고객 만족 측면이 있고, 볼보차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여러 프로그램도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헤이, 파밀리'다. 1년에 800 가족 정도를 모시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콘도, 호텔 등에서 가족들이 좋은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번 경쟁률이 100:1, 200:1이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 ‘헤이, 클라스’, ‘레이디스 살롱’ 등 여러가지 고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는 올해 한국에서 5년 연속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하고 지난해 대비 20% 상승한 1만 7500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시장만을 위해 3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통합형 티맵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순수 전기 SUV EX90을 국내에 공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BEV)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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