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대립을 보이고 있는 하이브와 카카오가 최근 서로 만난 것으로 확인돼 나눈 얘기들이 관심을 모은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전날 오후 만나 이번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논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인수전에 따른 피로감에 따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특히 SM 주가가 1개월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 너무나 오른 상황에서 SM의 새 주인은 '승자의 저주'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을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카카오 역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지만 주가는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결과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주총에서도 카카오가 공개매수로 확보할 지분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어 카카오 측으로선 부담이다. 결국 소액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쪽이 유리하다 해도 추가적인 지분 확보로 이사회 장악을 재차 시도하는 등 경영권 분쟁은 지속될 소지가 있다.
결국 가요계와 시장에선 SM 소속 아티스트와 주주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자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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