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냉·온탕 오가다 막판 급등···WTI 1.94%↑·79.68달러
국제유가, 냉·온탕 오가다 막판 급등···WTI 1.94%↑·79.6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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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2달러(1.94%)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3.36달러(4.40%)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08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5.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냉 온탕을 반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와 더불어 OPEC의 맹주국인 UAE가 OPEC을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가는 장중 3%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UAE 측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은 중국의 경제회복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 낙관론이 유가를 4거래일 연속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UAE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OPEC의 탈퇴 가능성을 언급해왔으나 실제 이행한 적은 없었다.

앞서 UAE는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이 참여하는 OPEC 플러스(+) 산유국 그룹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견을 보이는 등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도로 이뤄진 OPEC+의 대규모 감산 정책에 UAE는 공식적으로는 동의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증산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사우디와 UAE의 이견으로 OPEC+ 정례 회담이 취소되면서 당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10달러(0.8%) 상승한 18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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