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값 추가인상 '초읽기'
포스코 철강값 추가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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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각종 원자재값 상승으로 물가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철강제품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톤당 15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철강제품 값 인상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던 포스코 내부에서도 인상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국내외 경쟁회사와의 제품 가격차도 시장 왜곡을 우려할 정도로 지나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의 철강값은 작년 연말에 비해 35% 가까이 인상된 것. 하지만 이는 국내 타 철강업체나 중국업체 등에 비하면 아직 낮은 가격이다.

이에, 일부 철강 유통상들이 값을 더받기 위해 포스코 제품을 중국산으로 둔갑시켜 파는 등 왜곡 현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열연강판을 구입해 형강 등 건축자재를 만드는 중소 철강업체들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열연강판을 수입해 사용하는 중소 철강업체들은 포스코 제품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는 납품단가를 도저히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포스코가 철강제품 값을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린 이유는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요업체들의 강력한 반발과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는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포스코 내부에서도 '가격인상 불가피론'이 힘을 얻고 있다.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시장의 분위기는 관심은 이제 포스코의 가격 인상 여부에서 떠나 인상폭으로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가 조만간 톤당 15만원 안팎의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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