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갱신
현대차·기아, 美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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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판매량 감소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2일 현대차·기아 미국 법인 실적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량은 12만2111대로 전년동월대비 16.2%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한 6만1252대(제네시스 4208대·20.9%↑), 기아는 23.7% 증가한 6만8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수급 사정이 개선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역대 2월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은 브랜드별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2월은 연간 판매량이 가장 적은 시기임에도 의미있는 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1252대로 작년 동월 대비 9.6%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엘란트라(53%↑)와 코나(32%↑), 소나타(42%↑), 투싼(9%↑) 등이 이끌었다.

기아는 전넌 동월 대비 23.7% 증가한 6만859대를 판매했다. 가장많이 판매된 모델은 K3(1만445대)였고, 이어 스포티지(1만117대), 텔루라이드(9023대) 등 순이었다.이외에도 카니발과 스포티지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각각 85.2%, 276.2% 성장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GV80(51.0% 증가), GV70(29.8% 증가)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 내 보조금 지급 문제가 논란이 된 전기차는 14.1% 감소한 5091대에 머물렀다. 특히 EV6로 대표되는 기아의 전기차는 31.4%라는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아이오닉5, EV6,GV60) 합산 판매가 지난달까지 5만1549대를 기록하며 5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이후 2년만의 성과라 현대차그룹에겐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 모두 2월 월간 판매가 각각 6만대를 넘기면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지난 2월 15만870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 하락했고, 혼다는 8만3247대(1.4%↓)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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