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소폭 상승···다우 0.22%↑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소폭 상승···다우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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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는 내구재 수주 악화 소식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2.17포인트(0.22%) 오른 3만2889.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1%) 상승한 398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2.04포인트(0.63%) 오른 1만1466.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3%가량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 낙폭이다. 이에 이날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구재 수주와 국채금리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천72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6% 감소보다 더 부진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의 0.4% 감소보다 개선됐다. 1월 내구재 수주의 감소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한 후 1월에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4.85%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최근 랠리 피로감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전장보다 0.49% 하락한 104.7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9% 오른 1.0608달러, 달러/엔 환율은 0.16% 밀린 136.24엔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개선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을 보여주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1% 오른 82.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3월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 도달했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을 고려할 때 3월에 약세장을 재개할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윌슨은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도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독일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 공장에서 매주 4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테슬라는 5.46% 상승했다.

철도 운영사 유니언 퍼시픽(UNP)은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물러난다는 발표로 10.11%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소식 이후 유니언 퍼시픽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올해 차량 생산 목표를 유지하고 지난해 비용 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히면서 30.46%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3%,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4.7%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각각 73%, 2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포인트(3.32%) 하락한 20.9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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