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1만9천여가구 입주···수도권 물량 잠시 '주춤'
내달 전국 아파트 1만9천여가구 입주···수도권 물량 잠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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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9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초 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은 다음달 잠시 공급이 주춤하지만 향후 입주물량이 다시 늘어날 예정이어서 전셋값 하방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9가구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5806가구)보다 26%가량 적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수도권은 전월보다 51% 적은 1만79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서울의 다음달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96% 줄어든 239가구에 불과해 물량 감소폭이 크다. 서울은 1~2월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고 3~4월 잠시 입주가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5월부터는 다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연초 입주를 시작했던 대규모 단지 인근의 매매·전셋값 하락세는 여전할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8138가구, 1702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용인, 평택, 시흥, 화성 등 최근 입주가 집중됐던 지역 위주로 앞으로도 상당한 물량이 예정돼 있어 입주 단지 주변으로 매물적체, 가격하락 여파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올해 총 4만2723세대가 입주하는 가운데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난해(3만8840세대) 대비 10%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전세가격 하방 압력이 클 전망이다.

지방은 9140가구로 이달보다는 12%가량 많지만 올해 월평균(1만2374가구)보다는 26% 적은 물량이 입주한다. 대구 4085가구, 충남 1903가구, 경남 1631가구 등이다.

3월 입주가 진행되는 주요 단지는 서울 강서 화곡더리브스카이(총 140가구), 경기 용인 용인명지 대역서희스타힐스(총 1872가구), 경기 안산 안산푸르지오브리파크(총 1714가구), 인천 중구 e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센텀베뉴(총 1409가구), 대구 서구 서대구KTX영무예다음(총 1418가구), 전남 순천 순천한양수자인디에스티지(총 1252가구), 충남 당진 호반써밋시그니처2(총 998가구) 등이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수도권은 물량 공급에 따른 전세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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