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파워브랜드]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12월 출시 차음료···매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로 시장 선두권 차지
 블랙보리 제품군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태어난 하이트진로음료의 검정보리 차음료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4200만병 팔릴 만큼 인기를 끌면서 국내 보리차 시장 선두권에 올라섰다.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블랙보리는 국내에서 처음 검정보리라는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출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만에 4200만병이 팔려 다른 인기 차음료 제품의 초기년도 판매량을 2배 이상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고, 출시 26개월만인 2020년 2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말 누적 기준으로는 판매량 3억병을 넘어섰다.

이후 블랙보리는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국내 즉석 음용(RTD) 차음료 시장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3000억원 규모의 전체 차음료 시장에서 '헛개차'와 '옥수수수염차'를 제치고 시장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처럼 블랙보리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차별화된 제품력을 꼽는다. 카페인과 설탕이 없고,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이라는 음료의 기본 속성을 갖췄다는 점도 흥행 비결로 봤다.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음료시장에서 생수, 보리차 같은 생활필수품 위주의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음료화해 보리차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했다.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처음 개발한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베타글루칸, 식이섬유가 일반 보리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군과 땅끝마을 해남군을 비롯한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블랙보리는 국내산 검정보리로 제조돼 카페인과 설탕이 없고 갈증해소, 체내 흡수가 좋아 누구나 물 대용으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 8월 블랙보리 확장 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전면 새단장 출시하기도 했다. 가마솥 보리숭늉을 현대화한 깔끔하고 진한 블랙보리와 맑고 깔끔한 보리물차 블랙보리 라이트로 제품군을 갖춰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카페인, 무설탕, 무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생활필수음료에 부합하는 보리차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보리차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