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베니스의 상인' 소극장 공연, 관객 몰입에 '공정' 등 이슈 부각도
[객석] '베니스의 상인' 소극장 공연, 관객 몰입에 '공정' 등 이슈 부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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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뜬, 구름’ 연출·각색 이민기
오는 3월 5일까지 서울 여행자극장에서 극단 뜬, 구름의 ‘베니스의 상인’이 공연중이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오는 3월 5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공연 중인 극단 뜬 구름의 ‘베니스의 상인’이 관객 호응 속에 진행 중이다.

셰익스피어 대표작 중 하나인 베니스의 상인은 당시 무역 중심지인 이탈리아 베니스를 무대로 소수파 유대인과 다수파 기독교파의 대립과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베니스의 상인 공연(연출·각색 이민기)은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도 관객들이 부담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춤과 음악 등의 흥미 요소를 높였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토니오(장창완)와 샤일록(이민기) 외에도 포셔(정희경)와 영주(서민준) 등의 역할을 맡은 배역들이 골고루 탄탄한 연기로 뒷받침해준다. 특히 포셔 역의 정희경이 음악감독과 작사를 맡은 점, 마임에 능한 영주 역의 서민준 역할도 볼만하다.  

작은 공간(소극장)에서 역동적인 움직임(동선)과 관객 몰입을 이끌어내는 한편, 그리고 가벼움 속에서도 메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려는 연출력도 관전 포인트다. 

한 관객은 “(셰익스피어 작품이라 해) 다소 진지하고 무료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유쾌하게 작품을 보면서도 공정과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공연은 인터파크 판매처와 인스타그램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원작에 충실하거나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친 세익스피어 관련 작품들은 올해도 풍성하다. 이번 극단 뜬, 구름이 소극장에서 진행중인 ‘베니스의 상인’ 외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3월 26일까지 진행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예술의전당이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올릴 '오셀로'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뮤지컬단 창작 뮤지컬로 12월 1~30일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맥베스' △6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리어왕' △국립창극단이 6월 8~11일 선보이는 '베니스의 상인들' 등이 있다.

극단 뜬, 구름의 '베니스의 상인'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배우들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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