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API) 계열사 에스티팜은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바이오 기업 멀티버스파마와 신개념 항체단백질 인코딩 리보핵산(RNA) 기술 및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 메신저리보핵산(mRNA) 신약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안정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베터 후보물질 도출과 함께 계열 내 최초 mRNA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알려진 항체의약품의 아미노산 배열을 연구해 새로운 항체의약품을 만드는 것을 단백질공학이라고 한다. 단백질공학에는 3차원(3D)단백질 입체구조 규명, 분리 정제기술,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구축하는 플랫폼 기술은 에스티팜의 mRNA 기술과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공학 기술을 접목한 형태다.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베터 항체를 확보할 수 있다. 이후 에스티팜은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베터 mRNA 치료제는 우리 몸을 공장으로 이용하기에 기존 항체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대비 효능이 높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며 "값비싼 항체의약품을 사용할 수 없는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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