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제조기 '100분 토론', 이번엔 '패널의 굴욕'(?)
스타제조기 '100분 토론', 이번엔 '패널의 굴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헌조 '맥도날드' 발언 '파문'..."100분 토론, 그냥 가는 법은 없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한 한 패널이 꺼낸 '맥도날드'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회마다 시청자 전화통화로 '반짝스타'(최선생, 양선생 등)가 탄생하더니 이번엔 그 반대로 '말 실수'때문에 특정 패널이 몹시 곤혹스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맥도날드 측이 공식 사과 등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어 자칫 '패널의 굴욕'으로 까지 번질 조짐이다.

5일 MBC '100분 토론-이명박 정부 100일, 정책은?'에 토론자로 참석한 임헌조 뉴라이트 사무처장이 "미국에서 30개월 월령 이상 소가 전체 퍼센트에서 18%정도가 소비되고 있고, 대부분 맥도날드 등 햄버거로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10만의 유학생이 있는데 유학하면서 돈이 풍족하지 않으니까 햄버거를 즐겨 먹고, 미국사람들도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 그 햄버거가 바로 30개월령 이상 소들이고 내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해 일파만파다.

그는 이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로 인해 국내에서도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위험물질을 제거하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자율결의를 하고 강제를 하겠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로 인터넷이 발칵 뒤짚혔다.
네티즌들은 "햄버거는 호주산이나 캐나다산을 쓴다" "소송이 겁이 없다" "국제 문제로 번지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등등.

일부 해외 네티즌들도 가세하면서, 진위여부및 발언의 적절성을 놓고 혼란스러울 정도의 상황이 이어졌다. 방송후 맥도날드 홈페이지는 패티 원산지에 의혹을 품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다운될 정도였다.

한편, 국내에서 맥도날드의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대행사 KPR에서는 임헌조 처장의 발언에 반박하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5일자로 방송된 MBC '손석희의 100분토론'에서 뉴라이트 재단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 (미국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쇠고기 원재료에 관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 맥도날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의 쇠고기 패티에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기준에 따라, 미국산의 경우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미국에서는 미국산을 주로 사용)가 사용되며, 미국 및 한국을 포함한 모든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100% 살코기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내장은 결코 들어가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맥도날드 본사의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1995년부터 호주산,뉴질랜드산 100% 쇠고기를 사용하여 국내협력사에서 패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우려를 초래한 뉴라이트 재단를 포함한 관련 단체에 어떠한 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에 대한 책임감 있는 해명과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할 것"이라며 강경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역시 '100분 토론'은 스타가 됐건 굴욕이 됐건, '그냥 가는 법(무미 건조한)은 없다'"며 '100분 토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