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 FOMC 의사록에 3%대 급락···WTI 73.95달러
국제유가, '긴축' FOMC 의사록에 3%대 급락···WTI 73.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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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美연준의 긴축 지속 우려로 낙폭은 더 커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1달러(3.2%) 하락한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이달 3일 이후 최저치다. WTI 근월물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장기인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45달러(3%) 떨어진 배럴당 80.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美연준은 의사록에서 지난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몇 위원들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위원회가 취하는 정책 제약 수준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104.490 선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자료도 주시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17일로 끝난 미국의 원유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주에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1630만 배럴로 큰 폭 증가한 바 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은 트로이온스당 1.00달러(0.05%) 하락한 1841.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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