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정'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 2년 연속 수상
대웅제약, '엔블로정'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 2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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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올 상반기 국내 발매 목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이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 계열 당뇨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통해 2년 연속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 개발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엔블로정은 국산 36호 신약이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성공 기업과 기술수출 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심사는 총 3회에 걸쳐 자격 요건,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를 고려한다. 시상 부문은 신약 개발,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엔블로정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올해 상반기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개국 허가 제출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시판 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년 연속 신약 개발 부문 대상 수상을 통해 대웅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줬다"며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영역 등에서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웅제약의 수상은 24회째 이어져 오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5번째다. 대웅제약은 역대 신약개발상에서 제4회 우수상(이지에프외용액), 제15회 기술수출상(나보타), 제16회 기술상(올로스타정), 제23회 대상(펙수클루정)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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