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펀드, 옛 명성 회복할까?
일본펀드, 옛 명성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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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내리막',  국내펀드 '오르막'
일본 4.49%-인도펀드 -5.82% '극과 극'
국내펀드 3주 만에 반등 성공…IT 강세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 고물가 우려 속에 글로벌 신용위기가 재부각 되면서 해외펀드는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4% 넘는 수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1.08%의 손실을 냈다. 그간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일본주식펀드가 주간 4.49%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인도주식펀드는 -5.83%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북미주식펀드는 신용위기 우려감에 주간 0.09%의 손실을 냈다. S&P가 월가의 간판 증권사들인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발표하고 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의 잇따른 최고 경영자 해임 소식 등으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재부각 된데 악영향을 받았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로 인해 강세를 보인 수출주와 금리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한데 힘입어 주간 4.4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5.82%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감, 인도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 중 ‘Tops일본대표기업주식 A1’가 주간 6.5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재팬종류형주식-자(A)’가 같은 기간 5.97%로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힘을 얻은 일본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독식했다.
 
월간성과에서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가 14.54%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유가가 최고가 경신을 거듭하면서 자원부국이자 에너지 비중이 높은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들이 월간성과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주식형 펀드는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주간 1.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철강 제품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철강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 IT업종도 강세를 보인데 힘입으며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는 주간 1.99%의 수익을 냈고, 배당주식 펀드도 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1.63%의 성적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7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183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우수한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중형주 강세에 힘입은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고 IT, SK그룹과 삼성그룹주 테마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C’ 이 2.9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I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SDI 등 IT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보유 상위 종목 다수가 3% 내외의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월간성과에서는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직전주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 는 2위로, 2위였던 ‘유리스몰뷰티주식C’ 펀드가 월간 3.33%의 수익률로 1위로 올라서며 자리바꿈했다. 금융섹터펀드는 금주에도 소폭 하락해 월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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