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긴축 우려에 나흘째 하락···WTI 2.74%↓
국제유가, 긴축 우려에 나흘째 하락···WTI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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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에 나흘째 하락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5달러(2.74%) 하락한 배럴당 7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4.2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8달러(3.03%) 떨어진 배럴당 82.5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연준 당국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에 위험 자산 기피현상이 커지면서 주가와 동반 하락했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시장을 냉각시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최근 8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는 1630만배럴 늘어났다.

다만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에너지부장관은 석유수출국협의체(OPEC+)가 2백만배럴 감축키로 한 조치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3% 상승한 1.0697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0달러(0.1%) 하락한 185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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