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기차 배터리 中 약진에 韓 점유율 감소
작년 전기차 배터리 中 약진에 韓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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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조사결과, 韓 점유율 53.4%로 2.2%포인트 감소
중국 CATL 점유율 22.3%로 8.3%포인트 증가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지난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약진하면서 한국 3사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3사의 점유율은 53.4%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점유율은 29.7%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SK온 점유율은 12.7%로 4위를 유지했고,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삼성SDI 점유율은 11.0%로 5위를 유지했으며, 역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을 앞세운 약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CATL은 지난해 총 48.8GWh(기가와트아워)의 배터리를 판매해 전년 대비 무려 131.0%나 성장했다. 점유율은 2021년 14.0%에서 지난해 22.3%로 8.3%포인나 늘며 2위를 지켰다. 

또 중국 파라시스(FARASIS)는 0.1%에서 0.9%로 점유율을 늘렸고, 선왕다(SUNWODA)는 0.6%에서 0.7%, BYD는 0.4%에서 0.6%로 점유율을 늘렸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2021년 약 17%에서 지난해 약 27%로 늘었다.

일본 배터리 제조사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점유율 3위의 일본 파나소닉은 2012년 점유율 23.6%에서 지난해 17.1%로 6.5%포인트나 감소했다. PEVE 점유율은 1.4%에서 0.9%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19.3GWh로 전년보다 45.2%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31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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